맞춤형 AI 확산…비만치료제 개발 경쟁도 '후끈'

입력 2024-01-01 00:00  

2023년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AI) 기술이 2024년에는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발간한 <2024 세계대전망>에서 “AI가 상용화하면서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AI 개발사들이 세 가지 측면에서 기술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번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경량화다. 컴퓨터가 소형화한 것처럼 AI 프로그램도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경량화에 성공하면 더 적은 전력과 반도체로 AI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IT 업체 간 경쟁 때문에 기계학습(머신러닝)에 쓸 데이터가 부족해지고 있어서다. 분석 기술을 정교화해 더 적은 데이터로 AI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란 관측이다. 맞춤형 AI 기술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공학 등 전문 분야에 쓰이는 AI 프로그램이 상용화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AI 외에 주목해야 할 신기술로 비만치료제, 유전자 가위 등을 꼽았다.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의 일라이릴리,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등이 신약 개발 경쟁을 촉발한 뒤 후발주자들이 앞다퉈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는 70여 종이다.

바이오 기업들은 주사제에 비해 거부감이 덜한 경구용 치료제와 부작용을 줄인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77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전자 가위도 내년 주목해야 할 신기술로 꼽혔다. 지난달 16일 영국 보건부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처음 승인했다. 이는 3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로 특정 DNA에 결합하는 유전물질과 해당 부위를 도려내는 효소 단백질을 결합한 형태다. 이를 활용해 낫 적혈구병, 베타 지중해 빈혈 등 각종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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